소방본부, "유람선승객 신고 전화, 17만에 끊겨"

입력 2014-09-30 18: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 홍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유람선 바캉스호 좌초 사고와 관련, 소방방재청은 "119로 신고전화가 결려 왔으나 아무런 내용 없이 17초 만에 전화가 끊겼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를 최초로 신고한 이모씨는 "사고 순간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고 다시 112에 신고했다"며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번을 소리쳤지만 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19초에 전남소방본부가 이 승객의 신고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여보세요"를 2회 반복하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웅성거림만 들렸고 17초 후 전화가 끊겼다.

이후 구조를 요청하는 추가 전화는 없었으며 오전 9시14분7초에 전남경찰청으로부터 '홍도 유람선에서 구조요청이 있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고 방재청은 전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약 3분 후인 9시17분에 전남경찰청 112로부터 구조 협조요청을 받고 구조헬기 출동지령을 내렸다.

현장으로 출발한 전남·광주소방본부 등의 헬기 7대는 구조 종결 소식을 듣고 일부는 복귀했으며 일부는 현장에서 환자들을 이송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좌초 사고 상황이 종결된 후 17초만에 끊긴 전화번호를 확인한 결과 유람선 승객의 전화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화재가 나더라도 신고전화가 동시에 몰려드는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없었기에 당시 끊어진 전화만으로 사고 가능성을 유추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25,000
    • +0.47%
    • 이더리움
    • 5,070,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0.66%
    • 리플
    • 693
    • +1.76%
    • 솔라나
    • 205,800
    • +0.68%
    • 에이다
    • 588
    • +1.2%
    • 이오스
    • 934
    • +0.32%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100
    • -0.71%
    • 체인링크
    • 21,290
    • +0.71%
    • 샌드박스
    • 54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