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부산영화제 ‘다이빙 벨’ 상영중단 요구 철회해야” 서병수 부산시장에 유감

입력 2014-09-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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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다이빙 벨')

영화계가 성명을 내고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다이빙 벨’의 상영중단 요구를 철회하라고 서병수 부산시장 등에 유감을 표시했다.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여성영화인모임,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등은 29일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압력을 중단하고 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이빙 벨’의 상영중단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개막을 3일 앞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다이빙 벨’을 두고 서병수 부산시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상영중단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 한국 영화인들은 매우 큰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초청된 작품의 상영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된 지난 19년 이래 처음 벌어진 초유의 사태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하고 그 위상을 정립하기까지에는 출범이후 줄곧 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전통을 지켜왔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장으로 영화제를 지원하고 보호해야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되려 정치적 이유를 들어 초청작 상영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요구는 영화 관객들의 문화향수 결정권과 판단 능력을 무시하는 전근대적 태도이다. 더불어 전 세계에 한국영화의 발전을 알리고 부산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상 문화 도시로 발전시키고 그 위상을 정립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 온 부산 국제 영화제에 대한 국제적 시선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영화인들은 부산시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각 부산 국제 영화제에 가하는 압력과 개입을 멈추고 ‘다이빙 벨’의 상영 중단 요청을 철회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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