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에볼라 우려로 코코아 가격 상승에 베팅

입력 2014-09-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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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급의 70%를 서아프리카가 차지…코코아 가격 201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

▲미국 CFTC 코코아 순매수 포지션 계약건수 추이. 23일(현지시간) 기준 일주일간 6만5761건.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배경으로 코코아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서 코코아 순매수 포지션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 일주일간 6만5761건으로 전주 대비 6.4% 늘고 지난 6월 3일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서아프리카는 전 세계 코코아 공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코코아 최대 산지인 코트디부아르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진 기니와 라이베리아 등의 이웃국가다.

아직 코트디부아르는 에볼라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에볼라 환자는 6200여명이고 그 가운데 사망자는 3000명을 넘어섰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월 코코아 수확철을 앞두고 일손 부족이나 공급망 붕괴로 코코아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소득향상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아시아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어 코코아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 25일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t당 3399달러로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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