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원내대표 사퇴하겠다”… 김무성 “사퇴는 반려한다”

입력 2014-09-26 16: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 본회의 법안 처리 무산 후폭풍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6일 열린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안건 상정을 거부하고 30일 본회의 재소집하기로 의사일정을 재조정한 채 산회한 것과 관련,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 의장은) 오전 전화통화에서도 오늘 91개 법안을 통과시킨다고 얘기헀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장이 약속한 사안이다. 원내대표가 간청하고 하소연도 하고 정말로 눈물로 호소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바닥 뒤집듯 한마디로 사전통지도 없이 국회를 파행으로 끌고가서 참으로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불찰을 용서 드리고 의원님들 대단히 죄송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했다.

이 원내대표 사퇴 발언 직후 김무성 대표는 단상에 올라 “이 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하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여러분의 이름으로 그 일을 취소해주고,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려하기로 하자”고 제안했고, 참석 의원들은 모두 박수로 동의했다.

의총 직후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이장우·염동렬 의원이 이를 막고 나섰다. 이후 새누리당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김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김 대표는 면담직후 “이 원내대표께서 지금 굉장히 충격을 받아서 말을 안 한다”면서 “그런 이야기 더 이상 하지 않도록 했고 아까 의총에서 의원모두 이름으로 반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47,000
    • +0.01%
    • 이더리움
    • 4,547,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4.1%
    • 리플
    • 3,042
    • +0.13%
    • 솔라나
    • 198,000
    • -0.6%
    • 에이다
    • 620
    • -0.16%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39%
    • 체인링크
    • 20,880
    • +2.81%
    • 샌드박스
    • 214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