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채권단, 보유 지분 매각 추진…시멘트 업계 지각 변동 ‘예고’

입력 2014-09-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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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지분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채권단은 지난 23일 보유 지분 46.83%를 매각하는 방안을 각 채권기관에 안건으로 통지했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산업은행(13.81%), 신한은행(12.48%), 서울보증보험(10.54%), 한앤코시멘트홀딩스(10.0%) 등으로 총 46.83%이다.

국내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양회는 모회사의 경영악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2001∼2005년 워크아웃을 진행했다. 이를 졸업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의 대규모 출자전환(빚을 주식으로 전환)이 이뤄졌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쌍용양회 주가가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단이 매각 차익을 통한 수익 거둬들이기에 나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

채권단은 매각 결의를 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주관사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업계 2위인 동양시멘트에 이어 쌍용양회까지 매물로 나오면서 시멘트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만약 매물로 나온다면 공개매각이 아닌 제3자 매각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1위 회사의 새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쌍용양회의 단일 최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가 인수전에 참여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평양시멘트는 현재 지분 32.3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시멘트 업계 1위사다.

또 같은 시멘트 업계가 쌍용양회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단연 업계 1위로 부상하게 되면서, 시멘트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매물로 나온 동양시멘트에 관심있던 기업들이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돌릴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동양시멘트의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한일시멘트, 유진기업, 삼표 등을 꼽고 있다.

한편, 이날 쌍용양회 주가는 채권단 지분 매각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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