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엄마 검객' 남현희, "1%의 확률이라도 있으면 분명히 방법이 있다"

입력 2014-09-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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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현희' '플뢰레'

▲남현희(사진=뉴시스)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펜싱 여자 대표팀은 24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에 승리를 거두며 이 종목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남현희 오하나 전희숙 김미나로 구성된 대표팀 선수들 중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남현희였다. 남현희는 첫 주자와 9번 주자의 중책을 맡아 금메달에 일조했다.

남현희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출산 이후 3개월 여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대표선발전을 통과했다. 특히 남현희는 "뼈가 변형됐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전방 십자인대가 손상돼 뒷다리에 힘도 잘 안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참고하다보니 반월판 연골이 찢어졌고 참다보니 무릎에 물도 찼다"는 말도 덧붙였다.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에는 생후 17개월된 딸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장면도 연출했다. "딸이 곧잘 말을 한다"고 전한 남현희는 "잘 해주지 못해 더 미안한다"는 말도 전했다. 특히 남현희는 "딸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확률이 없다고 느껴질 때 포기하지 말고 단 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분명히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펜싱 남현희의 금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현희, 감동적이다" "남현희, 엄마의 힘인 듯" "남현희, 이제 육아에만 전념할 수 있을 듯" "남현희, 좋은 선수인 만큼 좋은 엄마도 될 것임"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펜싱' '남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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