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사회복지사, 자신부터 충분한 에너지 채우라”

입력 2014-09-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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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
류지성<사진> 삼성경제연구소 박사가 사회복지사를 향해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되라고 강조했다. 직업 특성상 지치기 쉬운 사회복지사들이 오랫동안 타인을 돕기 위해선 자기 자신부터 충분한 에너지를 채워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삼성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는 사회복지사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사회복지사 1400여명이 참석했다.

류 박사는 강연에 앞서 오늘날의 사회복지사를 ‘사회 공동체의 약한 연결고리를 붙잡아 주고, 튼튼하게 연결해주는 사람’, ‘건강한 공동체를 지탱하는 영양소, 비타민 같은 사람’으로 정의했다. 사회복지사로 하여금 소명 의식을 갖게하고, 그 존재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사회복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망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US뉴스 월드리포트’에서 유망직업 18위에 올랐고 한국 청소년들은 미래 희망직업 중 사회복지사를 11번째로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류 박사는 ‘번 아웃은 가라’라는 주제로 사회복지사의 존재 의미와 자부심 있게 일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수없이 감정을 참아야 하는 직업 성격상 사회복지사들이 육체적·정신적 탈진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하며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기지 않고 그저 베풀기만 하면 결국 소되기 때문에 먼저 지치지 않기 위해 사회복지사 스스로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류 박사는 △모든 짐을 혼자 다 지지 마라 △작은 보람을 찾아 자주 즐겨라 △마냥 착한 사람이 되지 말라 △상대를 칭찬하고 배려하면서 나의 ‘감정은행계좌’를 플러스로 만들라 △어제와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라는 다섯 가지 방법론을 제시했다.

류 박사는 “위대한 인물과 사건 뒤에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위대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사회복지사가 바로 그런 존재로, 여러분의 섬김이 쌓이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휴먼컴퍼니 김창옥 대표는 혼자 업무하는 시간이 많은 사회복지사들에게 ‘즐거운 소통’의 노하우와 ‘힘들어도 가치 있는 직업’으로서 자존감을 형성하는 솔루션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열정락서에서는 사회복지사 스스로 직업의 의미와 자부심을 나누는 소통 프로그램 ‘열정패밀리’가 진행됐다.

다음 열정락서는 오는 30일 강원도 인제에서 육군 12사단 소속 장병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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