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내 방 3평, 신발도 세 켤레뿐...10년 후도 마찬가지”

입력 2014-09-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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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tyler 주부생활)

영화 ‘다우더’(제작 구혜선필름, 예스프로덕션)의 감독으로 돌아온 구혜선이 검소함이 묻어난 일상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최근 ‘styler 주부생활’ 10월호 커버 인터뷰에서 ‘딸에게 집착하는 왜곡된 엄마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주제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결혼한 주변 친구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완전한 독립체로 살아가길 원하지만 정작 자기 뱃속으로 낳은 자식은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내 아이는 이렇게 자라야 한다, 혹은 나중에 아들 며느리는 내가 꼭 데리고 살았으면 한다고 얘기하더라. 아들 며느리, 엄마의 관계를 그린 영화 ‘올가미’가 있다면, ‘다우더’에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또 그녀의 삶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 방은 딱 3평이다. 방 하나에 짐이 다 들어가 있다. 신발로 세 켤레밖에 안 된다”며 “20대에는 사고 싶은 건 엄청 샀다. 하지만 정작 입는 건 한겨울에 파카 하나뿐이었다. 촬영할 땐 옷이 늘 준비돼 있었다. 작지만 방에 있을 건 다 있다. 전자레인지, 밥그릇, 버너도 있고. 3평 공간이 만족스럽다. 10년 후, 20년 후 미래의 모습도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하며 소박한 근황을 전했다.

구혜선은 화보를 통해 올 블랙의 시크한 의상과 함께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보여주며 여배우의 화려함과 감독으로서의 자유분방함이 공존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녹여냈다. 특히 유방암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핑크리본 캠페인’의 심볼 뱃지를 한쪽 가슴에 달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구혜선이 연출과 주연, 시나리오까지 1인 3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다우더’는 구혜선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영화배우로서 첫 주연작으로, 중학생이 된 산이와 강압적인 체벌로 딸을 가두려는 엄마와의 갈등을 다룬 심리극이다. ‘다우더’는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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