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성장 우려·경계매물에 약세...다우 0.62% ↓

입력 2014-09-2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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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가 부양책 없을 듯...알리바바 조정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중소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다 주택지표가 부진한 것도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107.06포인트(0.62%) 하락한 1만7172.68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11포인트(0.80%) 내린 1994.29를, 나스닥은 52.10포인트(1.14%) 빠진 4527.6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가 약세를 주도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을 반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1.5% 빠졌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최대 낙폭이다.

JC 오하라 FBN증권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소형주가 다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러셀2000지수와 S&P500의 스프레드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S&P500의 주요 10개 업종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변동성지수(VIX)는 장 중 14% 급등했다.

△中, 저성장 우려...추가 경기부양책 없을 듯

중국 정부는 일부 지표에 연연하지 않고 기존 경제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전일 인민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지표 때문에 경제정책을 극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우 재정부장은 “거시경제정책은 고용증가세 및 물가 안정세 유지 등 포괄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국무원 웹사이트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 1년간 양적 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신중한 통화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8월 기존주택판매 1.8% 감소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8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에 비해 1.8% 감소한 연 505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는 520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수치는 5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중간 판매가격은 21만98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8% 올랐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국가활동지수(NAI)는 마이너스(-)0.2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0.26에서 하락한 것이다.

3개월 평균은 전월의 0.2에서 0.07로 떨어졌다.

△"연준, 초저금리 지속...자산거품은 주목해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하지만 자산가격의 거품에 주목해야 한다는 연준 주요 관계자의 발언도 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마켓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은 자산거품의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라면서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위해서는 금융 안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시간으로 자산 거품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금융이 불안하면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 매파 인사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3월 은퇴하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도 내년 4월 은퇴할 것이라고 연준은 밝혔다.

△애플, 아이폰6·6플러스 주말 1000만대 이상 팔아

애플은 지난 주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1000만대 이상 팔아치웠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첫 주말 판매는 우리의 기대를 넘었다”라면서 “공장의 램프를 더 밝혀 엄청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폰5S와 5C는 첫 주말에 900만대가 팔렸다.

월가는 중국이 판매국에 포함되면 아이폰6·6플러스의 판매 증가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12월 마감 분기 아이폰 판매가 600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애플의 주가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알리바바 주가 4.26% ↓...90달러 무너져

알리바바의 주가는 조정을 겪으면서 4.26% 하락한 89.89달러로 마감했다. 크레디트스위스 등 주관사들이 그린슈에 나서면서 알리바바의 IPO 규모는 250억 달러로, 지난 2010년 221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 농업은행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조정에도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주가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로브 샌더슨 MKM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주가가 12개월 안에 12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매수’로 제시했다.

그는 알리바바를 ‘파워하우스(powerhouse)’라고 평가하고 “성장형 펀드매니저들의 핵심 보유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업종 약세...야후 5.6% ↓

인터넷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야후는 5.6% 하락했다. 샌포드번스타인이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한 것이 악재가 됐다.

시그마알드리치의 주가는 34% 치솟았다. 독일 머크가 주당 140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머크는 시그마알드리치의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37%의 프리미엄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WTI 0.96% ↓...달러·엔 108.78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89센트(0.96%) 하락한 배럴당 91.52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1.30달러(0.11%) 상승한 온스당 1217.9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56%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22% 하락한 108.78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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