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무한 요금제’…알고 보면 ‘제한 요금제’

입력 2014-09-21 12: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TE 무한 데이터 요금제 대부분이 데이터 공급을 제한해서 제공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SKT·KT·LGU+)와 알뜰폰 3사(CJ헬로모바일·SK텔링크·유니컴즈)가 출시한 LTE 요금제 223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무한요금제가 월 기본제공 데이터(8∼25GB)를 다 쓰면 추가 데이터(하루 1∼2GB)를 제한적으로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추가로 제공하는 데이터는 LTE가 아닌 400kbps로 속도를 제한했다.

무한 음성통화 요금제도 휴대전화 통화만 무제한이고 영상전화나 15**이나 050*으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의 통화량은 50∼300분으로 제한했다.

소비자원은 “무한요금제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요금제에서 ‘무한’이나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소비자에게도 제한조건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소비자 1054명에게 스마트폰 요금제 등에 대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가운데 무한요금제를 사용하는 428명 중 과반수(57.3%)가 무한요금제의 제한조건을 모른다고 답했다.

무한요금제 사용자 4명 가운데 1명(24.1%)은 이러한 제한조건을 모르고 사용하다가 초과요금을 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77.3%는 가입 당시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특정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가입한 적이 있으며, 19.6%는 요금제를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알뜰폰 요금제도 전반적으로는 이통 3사의 요금보다 저렴했지만, CJ헬로모바일과 SK텔링크의 일부 요금제의 경우 이통 3사보다 비싼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또 스마트폰 요금제가 소비자의 실제 사용패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를 500MB 이하 또는 15GB 초과해 사용하는 소비자 비율은 각각 22.6%, 1.7%이지만 출시된 요금제 비율은 11.7%, 12.6%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LTE 요금제 선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가이드라인을 보급하고 각 요금제에 대한 비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91,000
    • -2.89%
    • 이더리움
    • 4,525,000
    • -3.35%
    • 비트코인 캐시
    • 841,000
    • -2.32%
    • 리플
    • 3,035
    • -3.16%
    • 솔라나
    • 199,200
    • -4.05%
    • 에이다
    • 621
    • -5.62%
    • 트론
    • 428
    • +0%
    • 스텔라루멘
    • 359
    • -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2.09%
    • 체인링크
    • 20,320
    • -4.33%
    • 샌드박스
    • 211
    • -4.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