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4달째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2014년 9월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국 기준 1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전세가격은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확대(0.10%→0.12%)됐다.
우선 매매시장은 재정비 규제 합리화 등을 포함하는 ‘9.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매도인들의 매물회수와 호가상승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낀 매수인의 관망세와 추석 연휴 기간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0.12%)은 경기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지방(0.06%)에서는 혁신도시 개발지역이나 산업체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25%), 경기(0.15%), 충북(0.14%), 경남(0.12%), 대구(0.09%), 서울(0.09%), 충남(0.09%) 등은 상승했고 세종(-0.13%), 전남(-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9%)은 강북(0.10%)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0.09%)지역의 오름폭이 축소되며 전반적인 상승세가 둔화됐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12%), 60㎡이하(0.10%), 60㎡초과~85㎡이하(0.09%), 85㎡초과~102㎡이하(0.07%), 102㎡초과~135㎡이하(0.05%)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올랐다.
전세시장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전환 가속화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가을 이사철을 맞아 근로자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8%)에서는 매물이 부족한 오산, 수원, 화성 등을 중심으로 경기가 상승을 주도하며 1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고 지방(0.06%)은 지난 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0.24%), 충북(0.21%), 제주(0.18%), 인천(0.12%), 서울(0.11%), 충남(0.11%), 경북(0.10%) 등은 올랐고 세종(-1.03%), 전남(-0.04%) 등은 떨어졌다.
서울(0.11%)은 강북(0.10%)지역과 강남(0.12%)지역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며 1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29%), 60㎡초과~85㎡이하(0.14%), 102㎡초과~135㎡이하(0.13%), 135㎡초과(0.11%), 60㎡이하(0.09%)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