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2명, 포로체험훈련 중 '질식사'…밀폐주머니 뒤집어쓰고 양팔 결박 1시간 만에...

입력 2014-09-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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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포로체험훈련 질식사

(YTN 방송 캡처)

특전사 하사 2명이 포로체험 훈련 도중 사망했다.

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특수전 훈련을 하던 특전사 하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부대원 이모(23) 하사와 조모(21) 하사는 청주의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부상한 전모(23) 하사는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3일 새벽 회복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질식사로 추정된다.

이날 숨진 특전사 하사관들은 부대 내 모의훈련장에서 5인 1조로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중 사고를 당했다. 미국이나 영국의 특수전 부대에서 주로 이뤄지는 이 훈련은 전쟁 중 적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특전사 하사들이 받던 훈련은 포로로 체포된 상황에서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1시간 이상 버티는 형태로 진행됐다.

부대 측은 훈련 당시 물리적 가격이나 압박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대 관계자는 "특전사 포로체험 훈련 가운데 하나로, 천으로 만든 주머니를 머리에 쓴 채 포로 결박 훈련을 하다가 사고가 호흡 곤란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망자가 안치된 병원에는 특전사 관계자들이 나와 비보를 듣고 달려온 유가족에게 사고 발생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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