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장세 ‘주도주’] 금융·건설·유통株 유망…우투證·KB금융 눈여겨볼 만

입력 2014-09-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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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호텔신라 등 주목…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 반짝반짝

추석 이후에도 증권시장은 내수주가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증시 및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따른 금융업과 건설업의 선방이 기대된다. 다만 4분기부터는 글로벌 실물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수출주 역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이투데이가 1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수석연구위원 5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도 종목 및 주도주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 건설, 유통 등 내수주가 전체 응답의 72.56%를 차지하며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꼽혔다.

‘초이노믹스’라 일컬어지는 현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는 데 한몫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며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이달 중 부동산 경기 추가 부양책과 함께 2015년 예산안이 나올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올해 추경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내년 확장 재정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재정보강 및 금리인하 등 정부당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인한 내수진작이 예상된다”며 “환율의 영향으로 경기 변동성의 영향력이 덜한 내수주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금융업종…우리투자증권=내수주 중에서 하반기 가장 전도유망할 것으로 꼽힌 업종은 금융업종이었다. 내수주를 선택한 전문가의 40.34%가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을 하반기 주도 업종으로 선택했다.

금융업종 중 단연 돋보이는 종목은 증권주였다. 전문가들은 증권주 중 우리투자증권(업종 내 응답률 45.45%)을 하반기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개선과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삼성증권(18%), 키움증권(18%), 대우증권(9%), 교보증권(9%)이 하반기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지주사 및 은행주도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따라 하반기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혔다. 금융지주사 중에는 KB금융지주가 전문가 58.33%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신한금융지주(25%), 하나금융지주(8.33%), 한국투자금융지주(8.33%) 순이었다. 보험주 중에서는 동부화재,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이 각각 25%의 동일한 선택을 받았다.

◇유통ㆍ건설업종 기대…롯데쇼핑ㆍ아모레퍼시픽 유망=내수주 중 유통업과 건설업도 추석 이후 주목할 업종으로 꼽혔다. 유통업은 내수주를 선택한 21.01%의 전문가가 유망 업종으로 선택했으며 건설업종이 16.80%로 뒤를 이었다.

유통업종에서 가장 유망한 곳은 롯데쇼핑(업종 내 응답률 20%)으로 하반기 구조조정 이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다. 호텔신라(12%), 이마트(8%), GS리테일(8%), BGF리테일(4%) 등 역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건설업종에서는 현대산업개발(37.5%)과 현대건설(25%), 대림산업(12.5%), GS건설(12.5%), 한전KPS(12.5%)을 주목해야 한다. 건설업의 업황 회복 기대에 건자재 종목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KCC, LG하우시스 등도 하반기 주도주로 선택했다.

이 외에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과 요우커(중국 관관객)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업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업종에서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대신증권 오승훈 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 국내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라 내수 위주 기업의 실적 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내수형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겠지만 일부 내수형 방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하다”며 “따라서 내수형 방어주 중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4분기 수출주 주목=올해 주목받는 업종은 역시 내수주다. 하지만 오는 4분기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수출주 역시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대외 경기 모멘텀보다는 대내 정책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이후에는 유로존의 부양책과 그에 따른 실물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에 따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수출주로 꼽히는 화학업종 역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4분기 주도주로는 OCI,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화학, SK케미칼이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유일하게 효성오앤비가 꼽혔다.

철강금속업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기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하반기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박기현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교역 대상국의 내수 경기 회복에 이어 투자 및 산업 경기의 회복이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자본재 수입 사이클 회복으로 국내 수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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