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경상이익 정체 국면

입력 2006-09-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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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경상이익 정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호공사는 국내은행들이 2006년 상반기 사상 최대규모인 7조9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경상적인 이익 창출에서는 부진하다고 5일 밝혔다.

경기변동 등 외부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대손비용과 같은 비경상적 요소를 제거한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정체되고 있으며, BIS(국제결제은행)에서 제시한 수익성 평가방법 상 경상적 이익에 해당하는 구조적 이익도 부진한 상황이다.

예보는 금년도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 규모는 순이자마진 감소에 따른 이자부문이익의 증가폭 둔화와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였던 2004년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총자산대비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율(1.61%)은 작년(1.51%) 보다는 개선됐지만 2004년의 1.84%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반면, 대손비용의 감소 및 투자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증가 등으로 비경상적 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03년 신용카드채권 부실화 등으로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던 대손충당금 순전입액은 2006년 6월말 현재 1조원에 불과하다.

하이닉스 등 출자전환기업의 영업호전에 따른 투자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급증 및 이연법인세 효과로 인한 법인세비용 감소도 주요인이다.

BIS(국제결제은행)에서 제시한 수익성 평가방법에 따라 국내은행의 이익을 구조적 이익과 2차적 이익으로 구분하여 평가하면 구조적 이익 규모는 이자 및 수수료 이익의 증가세 둔화 및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2004년 이후 정체되고 있다.

총자산대비 구조적이익률은 2004년 1.80%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금년도에는 1.61%를 기록, 미국 대형상업은행의 구조적이익률(2.01%)과 비교시에도 국내은행은 낮은 수준이다.

최근 국내은행은 사상최대 당기순이익 시현에도 불구하고 충전영업이익률이나 구조적이익률이 2001년~2004년 수준에 아직 못 미치고 있어 수익성이 질적으로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부실채권비율이 거의 최저 수준에 이르러 향후 대손비용 감소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예보는 오히려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정체된 상황에서, 금리인상 및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향후 신용위험이 확대될 경우에는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은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기존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투자금융 및 국제금융 등 좀더 고도화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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