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자보 종합 손보사 전환 추진

입력 2006-09-04 10:18 수정 2006-09-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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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다변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교보자보와 다음다이렉트 등 전업 온라인자보사들이 종합 손보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보와 다음다이렉트는 10월 전후로 자동차보험 뿐 아니라 장기보험 등 일반 보험상품 판매를 본격화 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온라인자보사들이 종합 손보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보험만으로는 수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삼성화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손보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고 있어 온라인 전업사로 특화 전략이 더이상 먹혀들지 않게 된 것도 온라인자보사들이 영역확대를 꾀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은 낮은 보험료 초기 인프라 구축에 다른 높은 비용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손해율이 크게 높아져 온라인자보사들의 경영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온라인보험사들의 손해율은 다음다이렉트(82.3%) 교원나라(81.3%) 교보자보 80.8%) 등 대부분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 온라인사들은 2005회계년도에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교보자동차.교원나라.다음다이렉트 등 3개 온라인 자보의 2005사업연도 당기순익은 총 마이너스 239억원을 기록했다. 교원나라와 다음 다이렉트 적자폭은 전년대비 각각 18억원과 16억원 줄어들었지만, 교보자동차는 9억 원 흑자에서 7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영업실적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전업사들의 경우 자산운용측면에서 일반 손보사들보다는 불리한 상황이기 대문에 수익구조가 획기 적으로 개선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전업사들이 생각해 낸 돌파구가 바로 종합손보사로서의 전환이다.

교보자보는 지난해 '교보엘리트자녀상해보험'을 내놓고 기존에 일반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이외에 주력하고 있는 장기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교보엘리트자녀상해보험'은 월 1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자녀의 모든 위 험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만 1세 이상 18세 미만의 자녀를 대상으로 가입할 수 있고 의료비는 180일 한 도로 입원, 통원 구분없이 200만원을 실손보상하며 유괴, 납치 등 흉악범죄에 대한 위로금도 최고 90일까지 매일 30만원을 지급한다.

교보자보 신용길 사장은 "자동차보험 회사는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적자도 커 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며 "장기보험 판매를 통해 수익구 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사업비가 많이 들고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만으로는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없다"며 "향후에는 온라인 마케팅이 자동차에서 점차 장기보험, 일반보험으로 변화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손보사들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업사들이 종합 손보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어 향후 손보업계는 온라인 자보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 손보사의 형태로 변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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