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연인' 지현우가 말하는 지현우 [스타, 스타를 말하다]

입력 2014-08-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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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S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배우 지현우입니다. 작품이 잘 마무리 돼 기분이 좋네요. KBS 월화드라마‘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 연출 이재상 이은진)’은 애착이 많았던 작품이에요. 제대 후 복귀작이라 욕심이 컸죠. 감독과 상의도 많이 했어요. 조금 아쉬움도 남아요. 음악드라마로서 음악적인 부분을 더 많이 풀었으면 했거든요. 나 역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듀엣으로 하모니를 맞춰 라이브로 노래하는 신들이 있었으면 했죠. ‘트로트의 연인’은 저에게 다음 작품을 위한 계단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라 안전한 복귀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었죠. 잠깐 떠나있다가 다시 왔기에 감을 찾으려면 내가 했던 장르를 하는 게 헤매지 않을 것 같았어요. 이제는 로코나 멜로가 아닌 다른 장르의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상대역 정은지 씨와의 호흡은 좋았어요. ‘올드미스 다이어리’ 출연 당시 예지원 누나와 11세 연상연하 커플이었는데 이제는 그와 반대로 9세 연하 친구와 연기를 하게 됐죠. 정은지 씨는 기존 배우와 다르더라고요. 자신의 색깔이 있어요. 처음에는 ‘내가 생각했던 대로 안 하네?’라는 의문이 생겨 부딪혔죠.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웠어요. 고민 끝에 내가 정은지 씨에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면서 저 역시 다른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군대를 전후로 달라진 것들이 있어요. 29세에 입대에 서른을 보내고 31세에 전역했죠. 사실 또래가 있을 줄 알았는데 300여 명 중에 1~2명 정도 있더군요. 외로웠어요. 군 복무 하면서 ‘지혜 있고 현명한 사람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는 물음표를 항상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어요. 유일하게 상담할 수 있는 게 책이더라고요.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20대는 거침없이 살았어요. ‘착한데 싸가지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죠. 예전에는 각지게 살았다면 이제는 둥글게 살 필요가 있음을 알았어요.

결혼은 좀 미루려고 해요. 아직 배우로서 갈증이 해결되지 않았어요. 그 갈증이 때쯤 결혼을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진실 된 연기를 하고 싶어요. 작가가 고통스럽게 내놓은 글을 잘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휴식을 갖고 앨범 녹음을 할 계획이에요. 올해 안에 앨범을 내야죠. 다음번엔 음악으로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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