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 투병 박승일 전 코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입력 2014-08-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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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43)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전 코치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얼음물 뒤짚어쓰기)에 참여했다.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지금껏 투병하고 있는 박승일 전 코치는 슈퍼주니어 최시원으로부터 다음 도전자로 지목을 받고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수행한 영상을 20일 유튜브에 게재했다.

영상 속 박승일 전 코치는 병실 침대에 기대 앉아 “얼음물 샤워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준 슈퍼주니어 최시원에게 감사드립니다. 루게릭병을 알릴 수 있는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관심주시는 것에 가슴벅차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오늘 저는 아주 특별한 저만의 얼음물 샤워를 준비했으며 50만원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겠습니다. 자! 이제 얼음물 샤워에 도전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였다.

박 전 코치는 직접 얼음물을 뒤짚어쓰지 못하는 대신 인공 눈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대신했다.

이어 “제가 좀 엉뚱하죠? 함께 하고 싶은 제 마음입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박 전 코치는 “대전고 선배 김용태 국회이원, 영화배우 양동근, 농구선수 서장훈을 다음으로 지명합니다. 모두 보고 싶습니다”며, “시원하게…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라는 메시지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먹먹하게 만들었다.

박승일 전 코치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최시원에게 아이스 버킷 챌린지 다음 대상자로 자신을 지목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루게릭병협회(ALS)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만들어낸 모금 운동이다. 얼음물을 스스로 끼얹고 다음 타자 세 명을 지목하면 된다.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남기면 되며, 실행하지 않을 경우 100달러를 ALS에 기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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