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 vs '사도' 송강호, 두 명의 영조…승자는?

입력 2014-08-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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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왼)-송강호(사진 = 뉴시스)

배우 한석규와 송강호가 ‘영조의 카리스마’로 맞붙는다. 한석규는 SBS 새 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에서 영조 역할을 맡아 아들을 뒤주에 갇혀 죽게 하는 왕의 고뇌를 그린다. ‘변호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을 그렸던 송강호는 영화 ‘사도: 8일간의 기억’에서 영조로 변신한다. 두 작품은 모두 1762년 임오화변을 그린다. 영조의 노여움을 산 사도세자가 28살의 젊은 나이에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세상을 떠난 사건이다.

그간 영ㆍ정조 시대는 드라마 ‘이산’, 영화 ‘역린’에서 볼 수 있듯이 수차례 극화됐다. 하지만 앞선 작품들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목도한 정조의 삶을 다뤘다면 ‘비밀의 문’과 ‘사도’는 영조와 사도세자 본연의 갈등을 다룰 예정이다.

먼저 9월 중순 방송될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 부자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이다. 한석규는 자신이 군주임을 입증하기 위해 끝임 없이 신하들의 충성심을 시험했던 정치 9단, 영조 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 역을 마치고 조선시대 또 하나의 성군이자 비정한 아버지로 평가되고 있는 영조 역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탐구적으로 캐릭터를 연구해 재해석된 영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촬영중이고 내년초 개봉 예정인 ‘사도’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사도세자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지만 마지막까지 뜻을 이루지 못한 사도세자의 인간적 면모를 집중적으로 그릴 전망이다. ‘왕의 남자’ ‘소원’ 이후 메가폰을 잡은 이준익 감독은 “역사 속 인물은 하나로 존재할 수 없다. 그간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주체로 인과관계에 접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사도’는 나를 떨리게 한 작품이다. 중압감도 상당했다. 영조라는 벅찬 배역을 맡아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연기를 통해 경험하고 있다”촬영소감을 말했다. 과연 시청자와 관객은 한석규표 영조와 송강호표 영조 어느쪽 손을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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