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현대하이스코, 자사주 7.78% 블록딜…800억 매각차익

입력 2014-08-20 07:07 수정 2014-08-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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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8-2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주가급등으로 800억대 매각차익…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 예정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현대하이스코가 자사주 7.78%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번 블록딜로 현대하이스코는 800억원대의 매각차익을 남기게 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하이스코는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자사주 177만4950주(7.78%)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현대하이스코의 종가는 9만3500원으로, 장중 9만48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할인율은 종가(9만3500원) 기준 0~3%로, 매각대금 규모는 1606억~1660억원 가량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800억원대의 매각차익을 남기게 됐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는 냉연사업 부문을 현대제철에 분할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자사주 621만2386주를 취득했다. 이후 분할합병에 따른 주식병합과 단주 취득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기준 자사주 177만4950주를 보유중이었다.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는 4만2878원. 보유중인 자사주 177만4950주를 761억원에 취득한 셈이다. 전날 블록딜 매각대금을 고려하면 800억원 대의 매각차익을 얻게 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취득한 주식은 법적으로 3년내에 처분해야 한다"며 "최근 주가가 급등해 신고가를 경신하자 조기처분을 통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하이스코는 매각차익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2660억원의 자금부담이 발생했다. 주식매수청구가가 주가를 웃돌며 예상보다 많은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1500억원은 지난해 말 금융기관에서 단기차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매각차익의 활용방안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차입금 상환 등에 우선적을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대하이스코의 부채비율은 206.7%, 유동비율은 15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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