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매실밭 근처서 경찰차 보더니 '화들짝'...최종 행적 담긴 CCTV 공개된다

입력 2014-08-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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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종 행적

▲사진=채널A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된다. 경찰이 이를 통해 유 씨의 사망시점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유병언 변사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19일 오후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그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 씨가 포착된 CCTV 영상이 채널A를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추가로 2개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이 공개할 영상에는 유병언 씨의 최후 행적이 담겼다. 그 중 하나의 CCTV 화면에는 지난 5월 29일 오전 11시쯤 유 씨가 매실밭 인근 슈퍼마켓 앞에 서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면에는 경찰차가 지나가자 유병언 씨가 허겁지겁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하루 전인 5월 28일에 인근에서 찍힌 또 다른 CCTV에는 유 씨가 인적이 드문 새벽에 학구삼거리 옆 계곡으로 내려가는 모습도 잡혔다. 이 방향은 옛 구원파 연수원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한다.

추가로 발견된 CCTV를 종합해보면 유 씨가 옛 구원파 연수원으로 가기 위해 계곡을 따라 이동했다가 다시 경로를 틀어 매실밭 주변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CCTV 화면을 통해 유병언 씨의 최후 행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경찰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하고 구더기 조사시점이 늦어져 유 씨의 정확한 사망시점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에 발견된 CCTV 영상이 수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찰은 19일 오후 2시에 유병언 변사 사건의 수사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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