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 CCTV로 진위 가린다

입력 2014-08-18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수창 제주지검장(사진=뉴시스)
공연음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52) 제주지검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CCTV 감식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CCTV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6일 사건 장소 인근에 위치한 CCTV 3개를 확보해 다음날 국과수에 보냈다.

또 경찰은 신고자가 애초 112에 신고할 당시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없었으며 김 지검장도 당시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여고생 A(18)양이 제주시 제주시 중앙로 인근 분식점 앞을 지나다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A양은 12일 오후 11시 58분께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 등 2명이 바로 순찰차를 타고 출동했고 13일 0시 08분께 분식점 앞에 도착했다.

당시 경찰은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순찰차가 다가가자 자리를 뜨면서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당시 A양에게 음란 행위를 한 사람이 맞는지 순찰차에 갇힌 김 지검장의 얼굴에 랜턴을 비춰 얼굴 확인을 시켰고, 비슷한 것 같다는 대답에 그를 연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한 여학생은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있었다고 말하지 않았으며 출동했던 경찰도 “술에 취한 것 같지는 않았다”고 보고 했다.

김 지검장은 경찰이 오전 3시 20분께 제주동부서 유치장에 입감할 때 자신의 이름 대신 동생의 이름을 말했다가 지문조회 결과 신원과 지문이 다르게 나오자 나중에 스스로 이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전 10시 6분께부터 1시간 가까이 피의자 심문실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이 음란행위를 한 사람과 옷차림이 비슷한 자신을 오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CCTV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김 지검장은 18일부터 22일까지 연가를 내고 서울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08,000
    • +1.12%
    • 이더리움
    • 4,412,000
    • +4.5%
    • 비트코인 캐시
    • 915,500
    • +9.64%
    • 리플
    • 2,819
    • +2.4%
    • 솔라나
    • 185,800
    • +2.43%
    • 에이다
    • 556
    • +4.91%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326
    • +5.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920
    • +3.86%
    • 체인링크
    • 18,630
    • +3.85%
    • 샌드박스
    • 174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