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과다한 주식매매, 수익률에 악영향”

입력 2014-08-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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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율-수익률 상관관계 분석’ 통해 투자 방향 제시

(사진제공 한화투자증권 )

과다한 주식매매가 투자자의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주식매매나 묻어두기식 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꾀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회전율-수익률 상관관계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사를 통해 주식을 거래한 고객 5만3000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주식 매매회전율이 높아질수록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평균 주식 매매회전율이 4.9%인 최저회전 그룹은 연 수익률이 -3.9%인 데 반해 최고회전 그룹(평균 회전율 2234%)의 수익률은 연간 -19.8%로 집계됐다.

특히 수익률은 특히 평균 회전율이 360% 이상이 되면 회전율-수익률간 반비례 관계가 두드러졌다.

회전율 증가에 따라 수수료, 세금 등의 거래비용이 상승하며 수익률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식 매매를 자주 하는 것 만큼이나 손실이 난 종목을 방치하거나 장기 투자를 위해 주식을 묻어만 두는 투자 방법도 수익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평균 회전율이 39%~223%인 중회전 그룹의 수익률(-2.1~-1.1%)이 평균 회전율 20% 이하인 저회전 그룹 수익률(-3.9~-3.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상황 변화에 대응하여 적절히 거래하는 것이 사실상 거래를 중단하면서 투자를 방치하는 것보다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기존의 증권사 영업방식에서 영업전담 관리자가 있는 오프라인 계좌수익률보다 전담 관리자가 없는 경우가 수익률이 높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다.

전담 관리자가 있는 고객의 수익률이 동일 그룹 내 전담 관리자가 없는 고객보다 수익률이 2.8~6.0%pt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 영업직원들이 불필요한 거래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투자자문을 적절히 제공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영업직원이 고객자산을 대신 운용해주는 영업방식으로는 고객에게 ‘체계적인 장기지속적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 서성원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높은 회전이 수익률 훼손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했다”며 “잦은 매매를 고객이 원하더라도 영업직원이 자제를 권유하는 것이 자산관리형 주식영업의 본질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분석의 의의는 리테일 투자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오를만한 주식 종목 몇 개를 잘 고르거나 적절한 매매시점을 잡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건전하고 합리적인 투자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지키는 데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본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전담 관리자가 있는 고객의 수익률이 더 나쁜 것은 내부적으로도 충격적이었다”며 “이것을 외부에 공개할 것인가를 갖고 경영진들이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우리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의 치부를 우리 손으로 직접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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