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세월호당일 박 대통령 21회 보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

입력 2014-08-13 20:23 수정 2014-08-1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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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사고 당일인 4월16일 청와대 경내에서 서면과 유선으로 21회 상황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발표에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거듭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월호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김현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이 문건과 전화로 20여회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밝힌 내용은 이미 국정조사 자료와 답변에서 다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문제는 ‘그때 대통령께서는 어디에 계셨는지, 보고서는 보셨는지, 보고는 정확했는지, 누구랑 상의하셨는지, 지시사항은 해경청장에게 10시 반에 구조지시한 부분만 공개됐는데 다른 지시사항이 있었는지, 지시는 적절했는지 여부”라고 했다.

그는 “비서실과 안보실의 보고서는 여전히 비공개라며 공개하지 않았고, 감사원도 청와대가 내놓은 메모만 보고 감사를 끝냈다”며 “즉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설혹 맞다할지라도 의문의 포인트는 그처럼 올린 보고에 ‘대통령께서는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셨는지’에 있다”라면서 “제대로 보고받으셨다면 사고 당일 5시 범대위에 가셔서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는 질문을 하실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간대별 보고현황도 왜 이제야 내놓은 건지 의문은 여전하다”라며 김기춘 실장 등의 청문회 증인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앞서 브리핑을 통해 “4월16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이 어디에 계셨고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질의한 데 대한 청와대 답변을 받았다”면서 청와대 답변서를 공개했다.

청와대는 답변에서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비밀로 하여 공개하지 아니 해 왔다”면서 “4월16일에도 대통령은 청와대 밖의 외부 행사가 없어 줄곧 청와대 경내에 계시며 거의 20∼30분 간격으로 21회에 걸쳐 유선 또는 서면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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