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中企 “이제 멀티로 승부”

입력 2014-08-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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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제ㆍ가습공기청정기' 이어 청호나이스도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 출시

▲[코웨이] 코웨이는 6일 제습과 가습, 공기청정 기능을 합한 일체형 제품 '제가습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국내 생활가전 중소ㆍ중견기업들이 다양한 기능을 일체화한 ‘멀티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6일 제습과 가습은 물론, 공기청정까지 3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일제형 제품 ‘제·가습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공기청정(CA인증), 제습(HD인증), 가습(HH인증) 관련 인증을 모두 받았다. 여름철엔 제습기능을, 가을과 겨울엔 가습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사계절 가전'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코웨이의 멀티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엔 제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합친 '제습공기청정기'를 출시하는 등 기본적인 기능 한 두개를 묶는 생활가전제품을 도전적으로 내놓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예상하기 힘든 기후 변화가 이어지면서 사용기간이 무의미해진 생활가전제품 기능들을 하나로 묶어 사계절 내내 사용하게끔 하는 것"이라며 "큰 개발비를 들이지 않으면서 꾸준히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멀티제품 출시는 정수기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멀티기능 정수기는 청호나이스가 지난달 출시한 '휘카페'를 꼽을 수 있다. 캡슐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를 일체화한 것이 특징으로, 세계 최초 개발 제품이다. 월 렌털비용이 5만원대여서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있지만, 출시 초기 반응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휘카페는 출시 20일 만에 15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청호나이스의 스탠드형 얼음정수기의 월 평균 판매대수인 4200대의 36%에 달하는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제품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얼음정수기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휘카페가 출시 초기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지웰은 커피머신과 토스터기를 합친 '커피&토스터기'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아침에 커피와 토스트를 함께 먹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잘 살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주방가전업체인 이지컴팩트도 오븐과 토스터 기능을 일체화한 멀티 토스터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와 소규모 가족들이 늘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체형 다기능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멀티제품들은 고장이 자주 난다는 편견이 있어 최근 업체들이 이 같은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품질 향상에 힘을 쏟고 있는데다, 디자인 요소도 크게 가미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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