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한솔그룹, 지주회사 전환 재추진 "수혜주는 한솔제지"

입력 2014-08-08 08:56 수정 2014-08-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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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8-0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한솔제지 인적분할해 지주사 설립…한솔제지 기업가치 재평가 분석

[e포커스] 한솔그룹이 주력 기업인 한솔제지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한솔제지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자회사와 분리될 경우 실적을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8일 한솔그룹은 한솔제지를 인적분할 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는 62%대 38% 비율로 분할되며, 투자회사(가칭 한솔홀딩스)는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 한솔홀딩스 분할 변경상장과 한솔제지 재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한솔그룹은 오는 11월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4월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한솔그룹은 한솔제지 투자부문과 한솔로지스틱스(舊 한솔CNS)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 한솔홀딩스를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솔로지스틱스 주주들이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합병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주사 전환 재추진은 한솔제지만을 인적분할 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한솔제지만 분할할 계획으로,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이번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면 한솔그룹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솔그룹은 한솔로지스틱스→한솔제지→한솔테크닉스→한솔라이팅→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면 지주사가 나머지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로 단순화된다.

다만 순환출자의 정점인 한솔로지스틱스가 여전히 한솔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해 향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지주사 전환후에도 한솔홀딩스→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한솔홀딩스의 순환출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최대한 빠른시간 안에 한솔로지스틱스 지분을 정리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주사와 자회사간 주식스왑을 통해 오너 일가 지분율도 높아진다. 현재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솔제지는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삼남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각각 3.15%, 3.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해도 대주주 지분율은 17.79%에 불과하다. 오너 일가는 한솔제지, 한솔케미칼, 한솔로지스틱스 등에 분산된 지분을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로 모으는 과정을 통해 25% 가량의 지분을 확보,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가 가능해진다.

한편 이번 분할이 이뤄지면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는 자회사 사업관리, 브래드 상표권 관리 등 투자사업을 맡는다.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기존에 해오던 지류 제조업을 이어간다. 전문가들은 지주사 전환이 이뤄지면 주력 기업인 한솔제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자회사 손실로 인해 연간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다"며 "지주회사 전환 이후 제지사업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은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기록하는 제지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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