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 "지원서 쓰다 불쾌했다"

입력 2014-08-06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채용공고 확인, 지원서 작성 등의 서류전형 단계에서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061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에서 불쾌했던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71.7%가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경력 구직자’(73.5%)가 ‘신입 구직자’(69.7%)보다, 또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73.8%)이 ‘남성’(70.4%)보다 불쾌함을 더 많이 경험하고 있었다.

불쾌감을 느낀 부분으로는 ‘접수 후 불합격 미 통보’(59.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가족 재산, 직업, 직위 기재 요구’(37.1%), ‘가족 구성원의 학력 기재 요구’(33.6%), ‘높은 지원자격 조건’(31.1%), ‘자가, 전세 등 주거형태 기재 요구’(29.6%), ‘키, 몸무게, 혈액형 등 인적사항 기재 요구’(28.5%), ‘어학성적 등 스펙 관련 우대조건’(28.3%),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정보 기재 요구’(27.6%) 등의 순이었다.

이런 부분에서 불쾌감을 느낀 가장 큰 이유로는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어서’(21.6%)를 꼽았다. 다음으로 ‘직무 등과 관련 없어서’(19.2%), ‘합리적인 평가 요소가 아니라서’(12.5%), ‘상대적 박탈감을 줘서’(11%), ‘개인적인 부분이라서’(10.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런 불쾌감으로 인해 무려 94.1%가 해당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72.4%는 불쾌감을 준 기업의 서류전형에 합격할 경우 면접 참석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채용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불쾌감은 기업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들도 서류전형 합격여부 통보, 능력 중심의 서류 평가 항목 마련 등 구직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채용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 LG생활건강, 신영,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램리서치코리아, 이지바이오, 삼보컴퓨터 등이 인턴·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오는 8월 10~15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8,000
    • +0.27%
    • 이더리움
    • 5,312,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1.18%
    • 리플
    • 727
    • +0.69%
    • 솔라나
    • 233,900
    • +0.73%
    • 에이다
    • 629
    • +0.32%
    • 이오스
    • 1,133
    • +0.27%
    • 트론
    • 157
    • +0%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00
    • -0.76%
    • 체인링크
    • 26,060
    • +5.29%
    • 샌드박스
    • 606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