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법정관리 ‘기로에 서다’ …이번 주가 마지노선

입력 2014-08-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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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을 목전에 둔 팬택이 또 다시 법정관리 기로에 섰다.

6일 팬택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가 단말기 13만대(약 900억원어치)를 구매해주지 않을 경우, 다음 주 법정관리 서류를 법원에 제출할 것을 검토 중이다.

팬택은 이달 1일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 개시 통보를 받았다. 이통 3사가 팬택의 매출채권(약 1800억원)의 출자전환 대신 상거래 채권 상환을 2년간 무이자 조건으로 유예해주겠다고 밝히면서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한 것이다.

그러나 워크아웃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팬택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550여개 협력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이다. 협력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7월 급여도 직원들에게 주지 못했다. 이미 지난달에 약 500억원의 대금을 협력사에게 지급하지 못한 가운데 오는 10일 또 다시 이달 첫 번째 대금(약 220억원) 지급일이 돌아온다.

팬택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통 3사에 단말기를 구매(SK텔레콤 6만대, KT 4만대, LG유플러스 3만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통사들은 공식적으로 구매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기본적인 자금 수혈조차 어려워지자 팬택은 워크아웃 개시 일주일도 채 안된 시점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팬택 협력업체협의회(이하 협의회) ‘박근혜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협력사들의 줄도산으로 △기업 손실 1조원 △정부자금대출(보증서)손실 5000억원 △정부 R&D손실 1000억원 △금융권대출손실 5500억원이 발생한다”며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팬택이 기초자금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단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채권단이 먼저 팬택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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