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이 올해 부터 서민금융지원 평가 대상을 강화중인데다, 내년 서민금융총괄기구를 출범시킨다고 밝힌데 따른 파급 효과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현지시각 3일 미얀마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현지법인‘Hana Microfinance’(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출범식을 가졌다.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레구 타운쉽을 비롯한 총 23개 타운쉽에서농업 및 영세 가내수공업을 생계로 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국내 금융기관 최초의 해외 서민금융기관으로, 교외 지역 농민 및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파이낸스 (건당 50만원 미만) 전문 회사로 서민금융 지원을 위하여 설립된 회사다.
김종준 하나은행 은행장은 “국내에서 서민금융 지원에 힘써온 하나은행이 앞으로 미얀마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행복을 나누며 성장해가는 참된 서민 금융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도 지난 3일 저소득 및 사회취약층의 재산 형성을 지원하는 고금리 적금상품인 새희망적금 가입대상에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대출을 모두 상환한 고객을 추가해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새희망적금은 적용금리 6%(기본 4.5%, 우대금리 1.5%)의 고금리 적금으로 기초생활 수급자,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소외계층과 연소득 15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가입대상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가입자 대상 확대는 새희망홀씨 등 대출상품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기존 서민고객 지원 범위를 자산형성 및 자활 지원까지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 종합서비스 제공 은행으로 서민고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민금융 상품을 늘리는데 부담스러워 했었다” 며“그러나 정부와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어 지원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