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전말 드러나…성매매 강요에 시신 암매장까지

입력 2014-08-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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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다.

창원지검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 이모(25)씨, 허모(24)씨, 다른 이모(24)씨와 또 다른 양모(15)양 등은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양은 남자친구인 김씨를 따라 가출한 뒤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김씨 등은 인터넷으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해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후 윤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되자 "성매매 강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윤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범죄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다음날 윤양이 다니던 교회를 찾아가 승용차에 태운 후 울산의 한 모텔로 끌고갔고 울산과 대구 등의 모텔을 전전하며 다시 성매매를 강요했다.

특히 이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도록 한 후 윤양이 게워낸 토사물을 다시 핥아 먹게 하거나, 윤양의 팔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으며, 윤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면 이들의 학대는 더 심해졌다.

또한 윤양에게 "죽으면 누구를 데려갈 것이냐"고 물은 이후 윤양이 답을 하면 지목된 학생이 윤양을 폭행을 하거나 보도블록으로 윤양을 내려치기도 했다.

결국 4월 10일 윤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결국 숨을 거뒀다. 그러자 이들은 시신을 산에 묻기로 하고 다음날인 11일 경남 창년군의 한 과수원으로 향했다. 남성 일행 3명은 윤양의 시신을 묻기 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3일 후 범행 발각을 염려해 남성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 이때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윤양을 2차 암매장한 직후 남성 일행 3명과 양양 등은 대전에서 한차례 더 살인을 저질렀다. 이씨 등은 양양에게 성매매를 시켜 화대를 벌 생각이었는데, 성매수 남성이 `꽃뱀`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자 머리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했다.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15세 학생들 맞나... 세상 큰일이다",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 정말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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