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반군, “북부 유전ㆍ댐 장악”

입력 2014-08-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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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공세 강화…바그다드 공격 재개 가능성 있어

이라크 수니파 반군이 북부의 유전과 댐을 장악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수니파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전날 모술 서북쪽 주마르에 이어 이날 신자르까지 장악했다고 전했다.

이날 IS 반군이 장악한 지역은 원래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이었으나 지난 6월 초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지켜왔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반군의 공격에 밀려 후퇴한 KRG 군 조직 페쉬메르가는 대원 10여 명이 숨지는 피해를 당했다고 쿠르디스탄애국동맹(PUK)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반군은 이 과정에서 주마르 인근 유전 2곳과 아인 잘라 유전 그리고 인근 정유소를 장악했다. 반군 수중에 넘어간 유전의 하루 생산량은 2만~3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은 또 이라크 최대 댐 근처의 와나를 장악해 댐 시설까지 접수해 주요 도시에 홍수를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10일 이라크 제2의 도시 북부 모술을 접수한 IS는 반정부 수니파 무장단체를 규합하고 계속 남진해 이라크 서북부의 주요 도시와 시이라 접경 도시 대부분을 장악했다.

또 같은 달 29일에는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부와 북부 일대에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IS) 수립을 공식 선포하고 이라크 정부군과의 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반군은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사마라를 중심으로 전선을 형성한 채 공세를 완화하고 수도와 인근지역에서의 각종 테러 활동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북부에서 유전과 댐 등을 장악하는 등 다시 공세를 강화해 이른 시일 내 바그다드를 향한 공격을 재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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