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앞두고 체중감량 하던 유도부 여중생 숨져

입력 2014-08-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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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체중을 조절하던 유도부 여학생이 반신욕 도중 숨졌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오전 7시 55분께 전남 한 학교 유도장 샤워실 욕조에서 A(15·여·중2)양이 호흡곤란을 일으킨 것을 코치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A양은 1시간가량 훈련을 하고 반신욕을 하러 갔다가 3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코치가 확인하러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인은 혈중 칼륨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증상인 과칼륨혈증으로 진단됐다. 과칼륨혈증은 음식 섭취량이 적은 상황에서 심한 운동을 할 경우 혈소판이 파괴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48㎏급인 A양은 오는 4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전국 남·여 중·고교 유도연맹전 출정을 앞두고 4~5㎏이 초과해 체중 감량 중이었다.

사고 당시에도 다른 학생들은 아침 훈련을 마치고 식사를 했지만, A양은 반신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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