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사장직대' 구동현, 내부갈등 봉합할까

입력 2014-08-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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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KDB산은금융지주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구 사장 직무대행은 대구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학사 및 동대학 경제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1982년 한국산업은행에 입사해 종합기획부 팀장, M&A실 실장, KDB컨설팅 실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2년 1월부터 산은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아 왔다.

구 사장 직무대행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구고등학교 후배다. 또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동문이다.

정권 실세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 직무대행을 맡자 시장에서는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고 있다. 항간에서는 두 달후에 결정될 새 사장에 구 직무대행이 임명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같은 추측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실세와 연(緣)이 닿아 있다는 점이 되레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삼규 수석 부사장, 황준호 부사장, 홍성국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부사장은 KDB산업은행 출신이고 황 부사장과 홍 부사장은 정통 대우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DB금융지주가 대우증권과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임 수장을 외부에서 영입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KDB금융지주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인사를 물색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 경우 전병조 KB투자증권 부사장,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김기범 KDB대우증권 前사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KDB금융지주 사이에서 대우증권 매각과 구조조정 등을 둘러싼 경영 전반에 걸친 갈등이 사퇴의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내놓았기 때문에 실적 부진으로 인한 사의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다른 한편으로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 이후 김 前사장과의 관계가 그리 우호적이지만 않았다는 것이 자리에서 물러난 배경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타나고 있다.

김 前사장의 사임 안건이 처리된 지난달 31일 정태영 부사장과 민영창 전무도 사표를 제출했다. 구 사장 직무대행이 내부적인 갈등을 봉합하고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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