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배당에 따른 통신株의 엇갈린 운명…SKT만 ‘룰루랄라’

입력 2014-07-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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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배당 활성화 정책에 따른 메리트가 부각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통신주 내에서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통신주 중에서도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SK텔레콤의 주가는 52주 신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31일 4500원(1.73%) 오른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장중 27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20조9535억원에서 약 3600억원 늘어난 21조3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59억원으로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반해 KT는 주춤한 모습이다.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KT는 랠리를 멈췄다. 나흘 동안 11.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KT는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이 발생하며 재무적인 압박을 받고 있어 올해 배당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50원(0.15%) 하락한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4% 늘어난 2조7739억원, 영업이익은 980억원으로 32.3%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날 20원(0.21%) 오른 952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에서는 이날 장 마감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배당성향 30%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은 약화됐지만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주 가운데 SK텔레콤의 랠리는 정부 배당 확대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의 중간배당이 예년과 같은 수준인 주당 500원으로 결정되며 실망매물 출회로 3.73% 하락한 것과는 상이한 모습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주 중에서 SK텔레콤이 올해 가장 높은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주가 수준에 비춰봤을 때 연말 배당수익률은 3.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71% 증가한 5906억원, 매출액은 4.51% 늘어난 4조3518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정부 정책 수혜, 실적, 자산가치 등의 요인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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