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국내토지 분당신도시 9배

입력 2006-08-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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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분당신도시 면적의 9.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는 올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토지는 총 1억8150만㎡(5033만, 181.5㎢)로 금액은 23조2233억원(공시지가 기준)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외국인 토지거래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799만㎡(241만평) 1조6245억원 규모의 땅을 취득하고, 90만㎡(27만평) 2118억원를 처분해 709만㎡(214만평) 1조4127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의 주요요인은 한국외한은행(벨기에)의 업무용 토지 보유신고와 외국기업의 공장용지 매입 등에 기인한 결과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한편 지난 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의 토지보유는 2000년까지 해마다 30%를 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원화가치가 다시 절상된 2002년부터는 4.0~7.5%로 증가폭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유형별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주체별로는 해외교포, 합작법인, 순수외국법인 순이며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 일본 순. 그리고 용도별로는 해외교포의 임야, 농지등 장기보유 토지가 절반을 차지하고 그 외 공업용, 주거용, 레저용, 상업용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우선 면적기준으로는 전남이 가장 많은 3017만㎡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경기 2951만㎡, 경북 2595만㎡, 강원 1644만㎡, 제주 1506만㎡ 순이다.

한편 올 상반기 외국인 토지취득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한국외환은행(벨기에)의 전국 업무용 토지(21.2만㎡) 보유신고를 비롯해 ▲(주)맥쿼리프로퍼티어드바이저스코리아(호주)의 서울시 중구 상업용 토지(2800㎡) ▲한국까르푸(주)(네덜란드)의 부산시 해운대구 상업용 토지(1.65만㎡) ▲(유)수태츠치백코리아(아일랜드)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공장부지(3.8만㎡) ▲(유)매그나칩반도체(네델란드)의 충북 청주시 공장용지(5.1만㎡) ▲케이케이(미국) 충남 천안시 공장용지(11.5만㎡) 매수 등이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교포의 노후대비용 국내 부동산 매입과 지자체별 외국자본 투자유치 노력으로 외국기업의 토지취득은 당분간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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