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참패’ 김한길·안철수, 동반사퇴 뜻 밝혀… 대표 오른 지 4개월 만

입력 2014-07-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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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최고위서 입장 발표… 공식 발표 초읽기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전날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공동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에게 이 같은 입장 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도 “회의가 끝난 뒤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한길 대표도 별 다른 입장 표명 없이 최고위원회의장으로 향했다.

앞서 두 대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시내 모처에서 만나 7.30 재보선 결과에 따른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나만 사퇴하겠다’며 안 대표의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수현 의원은 “안 대표가 (합당으로 당에 온 지) 100일이 조금 지났는데 오자마자 6.4지방선거와 이번 재보선 등 선거만 세게 치렀다”며 “김 대표로선 모셔온 당사자로서 인간적으로 미안하고 고마운 부분이 있을 것이고, (공동사퇴) 부담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두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원식 최고위원 등 상당수 최고위원들도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대표가 사퇴할 경우, 지난 3월 민주당과 안철수 대표 측 통합으로 출범한 공동대표 체제는 불과 4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내년 3월까지의 임기도 채우지 못하게 되는 셈으로, 당은 이후엔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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