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가입자당 매출액' 끌어올리기 고심

입력 2006-08-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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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통 3사 모두 감소 추세

이동통신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인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보급률이 이미 80%를 넘어서 포화상태인데다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지나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데 비해 ARPU는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전체 가입자 한명 당 평균 매출액인 ARPU는 4만400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KTF도 3만9000원대를 불안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통업체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서비스와 고객관리를 통해 ARPU끌어올리기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최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모두 ARPU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존 고객들의 휴대폰 이용을 늘릴 수 있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업체들은 새로운 콘텐츠나 서비스 개발로 고객의 휴대폰 사용을 늘리고, 매월 고객의 통화패턴을 분석해 1대1 고객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ARPU를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 지나친 출혈경쟁으로 혼탁해진 상황”이라며 “마케팅 비용을 쏟아붇는 만큼 수익성이 더 악화되는 상황이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식별번호별 ARPU 현황

SK텔레콤의 ARPU는 타사보다 가장 높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3만9000원대(가입비, 접속료 제외)를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의 ARPU는 011, 017, 010 식별번호에 따라 ARPU가 다르게 나타난다.

예전 신세기통신 가입자인 017 식별번호를 쓰고 있는 가입자들의 ARPU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KTF의 경우 018 식별번호의 ARPU가 2만7900원선으로 가장 낮다.

LG텔레콤의 019 고객들은 휴대폰 식별번호 가운데 가장 낮은 ARPU를 기록하고 있다.

163만명에 달하는 019 고객들의 ARPU는 2만6000원대.

019 고객 가운데는 기본료 6000원 짜리 미니요금제 고객이 25만명에 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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