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주연 ‘루시’, 추석 기대작 등극…뤽 베송 '한국비하 악연' 해결될까

입력 2014-07-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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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의 촬영현장을 지휘 중인 뤽 베송(사진 = UPI KOREA)

최민식과 스칼렛 요한슨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루시’(원제 LUCY, 수입 배급 UPI KOREA)가 9월 추석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메가폰을 잡은 뤽 베송 감독과 한국과의 ‘악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시’는 최근 ‘테이큰’ 시리즈, ‘트랜스포터’ 시리즈 등을 히트시키며 제작자로서 성공가도를 달려온 액션 거장 뤽 베송의 신작이다.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그리고 최민식이 합류해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 영화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루시’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허큘리스’와 SF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제압하며 1위로 출발했고, 개봉 첫 주말에만 4400만 달러, 한화로 약 450억 원 가량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국내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루시’는 9월 4일 개봉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넘나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뤽 베송과 한국과의 웃지 못할 ‘악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뤽 베송은 ‘레옹’, ‘제5원소’, ‘잔다르크’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뤽 베송은 지난 1997년 ‘제5원소’의 홍보차 내한했고, 기자회견 도중 자신의 영화가 수입사에 의해 임의로 10~20여분 편집된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수입사가 영화 상영 횟수를 늘리기 위해 감행한 일이었다.

이에 뤽 베송은 일정을 취소하고 한국을 떠났고, 1998년 개봉한 영화 ‘택시’에서 우회적으로 한국을 비하해 논란을 부추겼다. 당시 ‘택시’에서는 한국인 택시기사를 두고 “조국이 어려워서 24시간 일한다”고 표현했고, “운전사가 둘, 얼굴이 비슷하다”며 인종차별적인 대사도 포함돼 있다.

이후 뤽 베송은 해당 장면에 대해 “코믹한 부분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내 영화팬들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최민식이 출연한 ‘루시’가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뤽 베송 감독의 내한일정도 구체적으로 논의돼 당시 사건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5원소’ 사건은 창작자 입장에서 속이 상했을 것이다. 그래도 한국 비하는 께름칙한 것이 사실”, “뤽 베송 감독 이번에 내한하면 입장을 들려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최민식과 스칼렛 요한슨이 만난 ‘루시’는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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