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내부모멘텀 부재 '큰 기대는 금물'

입력 2006-08-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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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만 의존해선 올라선 국내증시에 큰 기대는 금물이다.

미국에서 15일과 16일 각각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희석됐다는 점이 미국증시의 반등을 이끌었고 이것이 국내증시까지 연결되며 상승했다.

즉, 국내증시에 내부모멘텀없이 오직 미국증시에 의해서만 오른 만큼 지속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의견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뚜렷한 상승기조를 잡아나간다는 것으로 보기 힘들다"며 "자생력없이 외부여건으로 상승한 것이 결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 이유인 인플레에 대한 확인을 위해서는 31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7월 개인소비지출의 결과 등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인상 동결 이후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던 미국증시가 이런 부분들이 희석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현재 저점대비 10%의 상승했고 향후 상승여력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반등세를 보이겠지만 경기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도 저점대비 10%의 상승을 전제한다면 1300선 중후반선이 될 것"이라며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있지만 금리인상 중단 신호는 결국 경기가 안좋다는 신호인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국내증시에는 7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된 업종은 대형 IT주에 한정돼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날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 업종과 금액을 살펴보면 전기전자에 159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이곳에 집중된 모습이다. 은행과 통신업은 각각 129억원 16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급등했다고 해서 성급하게 주식비중을 늘리기 보다는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김 연구원은 "외부변수와 변화여부를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이나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 등에 대한 선별적인 종목별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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