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실적-유가증권]제조업은 '울고' 금융업은 '웃고'

입력 2006-08-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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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금리의 상승 등으로 금융업은 실적 호조세를 이어온 반면 제조업은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의 원인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의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6.9% 증가한 328조5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 8.0% 감소한 24조5000억원, 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업의 큰 폭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가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 원화강세 등의 원인으로 대표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업종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한 18조2000억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2.2%, 33.8% 늘어난 4조3100억원, 3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업의 경우 부실자산 감소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들었고 구조조정 관련기업들의 실적호전으로 투자유가증권 관련 영업외이익이 증가했다"며 "또, 시장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개선 등으로 실적 호족세가 지속됐다"고 풀이했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1000원어치를 팔아 66원을 남기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3% 소폭 증가한 307조3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2%, 13.7% 감소한 20조2000억원, 18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대비 1.48%포인트 감소한 6.56%를 기록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 대외요인 악화로 인해 국내 대표 수출 기업의 수익성이 저화됐다"며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수창고, 화학업종 등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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