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7일 사전 투표율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선거 당일 투표율 제고를 위한 당국의 노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경기 평택역에서는 평택 선관위 관계자들이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해운대구선거관리위원회가 비행선을 날려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단속인력을 총동원해 비방·허위사실 유포와 금품·음식물 제공 등의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선관위는 재보선의 낮은 투표율을 고려, 정당·후보자 측에서 선거일에 승합차량 등으로 선거인을 동원하는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속 인력을 총 투입해 주변의 순회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주요 단속 대상은 △선거일에 승합차량 등을 이용해 선거인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는 행위 △불법 유사기관을 설치해 전화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선거와 관련해 금품·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가 해당된다.
또 △선거일 투표소로부터 100미터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인터넷·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후보자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불법 인쇄물을 거리에 살포하거나 버스정류장, 건물 외벽 등에 첩부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한편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288만455명 중 22만9986명이 투표에 참여,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7.98%)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