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 도시락·김밥업체 적발… 유명 김밥전문점도

입력 2014-07-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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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시락이나 김밥을 만들어 판 업체들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도시락류 제조판매업체 60곳을 수사한 결과 11곳이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업주 9명을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2개 업체는 담당구청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했다.

적발된 곳 중 A업체는 2011년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유명 대학병원, 기업체 등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중국산 배추김치와 미국산 쌀로 도시락을 만들어 팔면서도 국내산이라고 속여 월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B업체는 지난 3월부터 돼지불고기양념육 등 축산물가공품 6550㎏ 상당을 식육가공업 허가도 없이 제조해 도시락체인점 10곳에 유통했다.

유명 대입 전문학원 3곳에 급식을 제공하는 C업체는 지난해 3월부터 18만 4669인분의 도시락에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었다. 이 업체는 재료로 쓰인 프랑스산 돼지고기를 미국산으로 거짓 표기하기도 했다.

하루에 5000줄이 팔린다고 언론에 알려진 유명 김밥전문점 중 2곳도 직원 대부분이 위생모와 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김밥을 만드는 등 위생 불량으로 적발됐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바쁜 학생과 직장인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자주 찾는 도시락과 김밥은 음식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 위험이 있는 만큼 여름철에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위법행위는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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