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그룹 유동성 확보 ‘현대엘리’ 재무개선 기대 26% 껑충

입력 2014-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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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양자원’ 거래처 단절에 소송까지…하락 1위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으로 인한 경기 부양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데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강세를 보였다. 주 후반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이 동요했지만 연중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셋째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1.5% 상승한 2019.42에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4억원, 6523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778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문구업체 모나미, 엔젤주 한중 FTA 수혜… 29.59% 상승 =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나미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모나미는 지난주 16일을 제외하고 내내 상승세를 보이며 29.59%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2545원에서 3175원까지 올랐다.

모나미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수혜주로 떠올랐다.

남성은 28.76%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1만원에서 1만2850원으로 치솟았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만1950원에서 3만7900원까지 올라 26.97%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관련주로 묶여 강세를 보였다.

현대그룹은 지난 17일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중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현대상선 등이 동반 상승했다.

코오롱과 지에스인스트루도 각각 22.19%, 23.26% 상승했다.

지에스인스트루는 SK텔레콤 납품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지에스인스트루먼트는 지난 16일 SK텔레콤에 112억7815만원 규모의 중계기를 납품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엔케이(20.21%), 이필름(19.37%), 한지해운홀딩스(18.14%), KCTC(17.91%), 덕양산업(16.69%)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원양자원, 자회사 거래처 거래 중단… 23.42% 하락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중국원양자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하락률은 23.42%로 이 기간 주가는 1430원에서 1210원으로 떨어졌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16일 자회사의 거래처 거래 중단 소식에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중국원양자원은 복건성장락시송하유한공사를 포함, 10개 판매업체가 보낸 입하중단 통지서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중단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3.54% 수준인 828억6900만원 규모다.

해당 판매업체들은 거래 중단은 물론 다른 4개 업체 등과 함께 집단소송을 낼 계획이다. 이들은 중국원양자원의 공급가가 높다며 이윤 반환을 요구하고 올해 2분기 공급량 단절 등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달라고 요구했다.

성신양회는 21.66% 하락하며 하락률 2위를, 대유신소재는 19.13% 주가가 빠지며 3위를 기록했다.

성신양회는 시멘트 가격 인상폭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톤당 1400원으로 결정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시멘트-레미콘 3자 협의체는 6월 1일자로 시멘트 가격을 톤당 1400원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당초 인상 폭 4000원을 밑도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업체의 경영실적 악화와 원화 강세, 유연탄가 하락 등으로 가격 인상의 명분이 약화됐다”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고 분석했다.

대유신소재는 알루미늄휠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대유신소재는 지난 15일부터 약세로 전환해 16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주가 하락은 최근 사업부문 분할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유신소재는 지난 16일 알루미늄휠 제조업을 떼어내는 물적 분할을 통해 비상장사인 대유글로벌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경쟁력 강화와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범양건영은 18.90% 떨어지며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6만6300원에서 5만9200원으로 떨어졌다.

범양건영은 지난 20일 보통주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됐다. 회사 측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출자전환)로 인해 보호예수된 범양건영 보통주 27만3820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됐다”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도 18.53% 하락했다. 주가는 2만5100원에서 2만450원으로 하락했다.

GS리테일은 신세계 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인수한 위드미를 통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이마트는 편의점주들에게 365일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않고 중도해지 위약금을 없애는 등의 방식으로 편의점주들을 유인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현재 137개 점포를 연말까지 1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 티웨이홀딩스(-17.88%), 한일시멘트(-16.99%), 세아제강(-16.74%), 쌍용양회(-16.49%), 유진투자증권(-13.25%)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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