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남편의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권은희 후보는 애초 자신과 배우자의 총재산이 5억8000만원이며 충북 청주의 7층짜리 빌딩 내 상가 3곳이 배우자 남모씨의 명의라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남씨가 대표 이사로 40%의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 에듀'는 이 건물 내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이고 정의'라며 당당하게 공천했던 권은희 후보가 석사 논문 표절에 이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우리 시대의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권은희 후보의 대처와 해명은 더 놀랍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인용 누락은 실수라며 석연치 않은 해명을 하더니, 재산 축소 신고에 대해서는 급하게 신고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며 권 후보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은희 후보에 대해 일고 있는 논문 표절과 재산 축소 신고 등 모든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주기 바란다"며 "권은희 후보 또한 양심에 입각해 직접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국민들 앞에 나서는 도리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