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029.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4.4원 오른 1033.5원에 출발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과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지구 투입 등으로 달러를 포함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96억원가량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대기된 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과 롱스탑(달러화 매수포지션 청산)으로 환율의 오름폭은 장중 꾸준히 축소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주 월요일에는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에 따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 관계 추이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단은 달러 물량이 계속 소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1020원 중후반의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18분 2.6원 오른 100엔당 1016.09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