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디어, 경영권 단속 나선다

입력 2006-08-10 11:13 수정 2006-08-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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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임시주총서 황금낙하산·초다수결의제 도입 추진

동종업체로 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았던 엔터테인먼트 업체 실미디어가 적대적 M&A 방어 수단인 황금낙하산, 초다수결의제 도입을 추진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미디어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외 이사 4명 선임과 함께 황금낙하산, 초다수결의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주총 안건에 따르면, '대표이사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위협세력 또는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인해 해임되는 경우, 기존 퇴직금 이외에 퇴직보상액으로 30억원 이상을 지급한다'는 황금낙하산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

또 '2인 이상의 이사를 동시에 해임할 경우에는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 100분의 90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70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한다'는 등의 초다수결의제도 채택할 예정이다.

실미디어가 이처럼 경영권 방어조항을 도입키로 한 것은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의 동종업체인 엔터원으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았던 사례와 낮은 대주주 지분율 등을 의식해, 보다 적극적인 경영권 방어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 5월 22일, 5월 23일자 보도 참조)

엔터원은 최근 김주현 실미디어 대표를 상대로 이사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주총에서 이사 선임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경영 참여활동을 해왔다.

엔터원은 지난 3월 경영참가 목적으로 실미디어의 지분 5.06%를 매입해 2대주주에 올랐다.

실미디어의 최대주주인 김주현 대표는 13.3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특수관계자인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씨 지분 1.63%를 포함하면 총 14.93%를 보유 중이다.

실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정관변경과 관련 "향후 회사의 경영권과 관련해 불필요한 소모전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미디어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진영섭 실미디어 고문과 이승영 실앤스타 대표를 사내이사로, 이해원 미림 대표와 이은주 국제 보석감정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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