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밀수 의혹 재점화, 강용석 “무조건 봐준 것” vs 양현석 “금지약품 몰랐다”

입력 2014-07-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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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박봄(사진 = 뉴시스)

마약 밀수 의혹 후 출연 중이던 SBS ‘룸메이트’에서도 무단 하차하는 등 두문불출하고 있는 걸그룹 2NE1 박봄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 의혹은 검찰의 봐주기 수사가 맞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마약 사건에 있어 입건유예는 들어본 적도 없다. 마약 사건은 아주 경미한 경우에도 불구속 사건으로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내린다. 초범이라 해도 마약 사건은 구속수사가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진짜 아파서 먹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MC 박지윤의 말에 “그렇다면 무죄판결이 났어야 한다. 분명히 봐준 것이다. 이 정도 봐주기는 검사 혼자 불가능하다. 검사장 수준에서도 봐주기 힘든 사건이다. 봐준 것은 맞는데 누구인지는 모른다”며 배후를 암시했다.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12일 국제 특송우편을 통해 향정신성 의약품인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하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암페타민은 강력한 중추신경계 흥분제로 마악류로 분류돼 국내 유통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수사기관에선 사실상 필로폰으로 간주한 합성마약이다.

검찰은 수사 당시 암페타민이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고,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은 적이 있다는 정황 등을 고려해 입건유예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암페타민은 미국 통제물질법상 높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중독시 정신적 혹은 신체적 의존성을 띄게 되고 한정적으로 의학적 목적에 의해 사용가능한 약물로 80여 정의 처방은 상당히 많은 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은 지난 1일 “박봄은 어린 시절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병행해왔고, 미국 유명 대학 병원에서 정신적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양현석은 “박봄이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며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다”고 해명했다.

양현석은 특히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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