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탄생 95주년…만델라 딸 “아버지 마지막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워”

입력 2014-07-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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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블룸버그)

흑인 인권의 상징인 고(故)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이 숨지기 전 몇 달간 매우 고통스럽게 보냈지만 마지막은 평화로웠다고 그의 딸이 회고했다.

만델라 탄생 95주년(7월18일)을 앞두고 큰딸 마카지웨 만델라가 16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만델라의 마지막이 ‘아름다운 임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카지웨는 “의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딸인 나에게 그것을 보는 것은 매우 괴로웠다”고 말했다.

만델라는 숨지기 전 약 1년간 신장 투석을 하고 인공호흡에 의지했으며 정맥 주사로 영향을 섭취했다. 그의 팔은 항상 약물투여하는 바늘 때문에 부어 있었으며 누워만 있는 아버지 만델라에게 삶의 질은 없었다고 미카지웨는 말했다.

이와 관련해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먼드 투투 주교는 최근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조력자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만델라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고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말도 못하는 만델라와 TV에 출연한 것은 고인의 존엄에 대한 모독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만델라가 묻힌 곳은 그가 자란 이스턴케이프에서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쿠누의 농장이다. 현재 만델라의 묘소는 관광객이 접근할 수 없지만 1년 후엔 방문객이 거닐 수 있는 추모공원 등이 마련될 것이라며 묘소 이름은 ‘빅 하우스’로 지었다고 마카지웨는 전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선 투쟁을 이끌다 정치범으로 27년 동안 옥고를 치렀으며 1994년에는 남아공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5일 향년 95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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