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금지 첫날 대혼란…"아! 버스에 자리가 없네"

입력 2014-07-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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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입석금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첫날, 일부 지역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승객을 가득 태운 광역버스가 고속도로 진입 직전 정거장에서 무정차 통과하는 경우도 생겼다.

16일 오전 첫 차부터 시작된 광역버스 좌석제는 시행 첫 날 아침부터 혼란을 빚었다. 승객을 가득태운 광역버스는 내리는 승객이 없는 정거장을 대부분 지나쳤다. 고속도로 진입전 정거장의 경우 특히 심했다. 어차피 정차를 해도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정거장에 따라 100여m에 이르는 줄이 늘어선 곳도 있었다.

한 시민은 "벌써 4대째 무정차 통과해 지각할 것 같다"며 "M버스를 타고 환승하려고 해도 이 역시 줄이 길다"고 조급해 했다.

대부분 고속도로 진입전 마지막 정거장이 이런 현상에 휘말렸다. 광역버스 수요가 많은 수원 광교와 영통, 안양 등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승객 스스로 출근 시간을 30여 분 이상 앞당기거나 앞쪽 정거장으로 이동해 버스를 이용하는 자구책까지 나왔다. 하지만 고로도로에 가까워 질 수록 무정차 통과가 많아 지면서 일부 지역의 시민들은 출큰길에 불편을 겪었다.

국토해양부는 입석금지에 따른 출퇴근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서울 방면 158대를 포함해 수도권을 오가는 노선에 직행버스 188대를 새로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각 지자체는 이날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배차 시간 및 증차 등의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경기도에 모니터링 결과와 개선대책도 보고한 뒤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광역버스 입석 금지를 위반할 경우 사업일부 정지 10일, 2차 적발시에는 20일, 3차 적발시에는 30일의 사업일부정지 조치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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