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브릿지 모델’ 들여온다

입력 2006-08-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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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코리아가 ‘브릿지 모델’ 출시를 통한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브릿지 모델은 제품을 본격 판매하기 전에 일정기간 또는 한정수량만 판매하는 모델을 말한다.

이번에 들여오는 제품은 100만원대 드럼세탁기와 식기세척기, 30만원대 진공청소기 등으로, 가격은 동일 품목의 국산 최고급 제품과 비슷하며, 기존 국내에서 판매되는 밀레 제품의 70~80% 수준이다. 브릿지 모델은 8월 중순부터 본격 판매하며, 모델별로 1000대씩 한정된 수량만 판매한다.

브릿지 모델은 다가올 혼수시즌 가전제품을 처음 구매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주 타겟으로 하며, 기존 밀레의 주 고객층인 소득수준 상위 5%이내에서 15~20% 고객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가교 모델로서 출시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밀레코리아는 브릿지 모델의 반응에 따라 향후 제품군을 확대, 고객층을 넓혀갈 계획이다.

기존의 빌트인 또는 최고급 제품 위주에서 한 단계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새로이 들여오는 이유는 무엇보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밀레 브랜드가 많이 알려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90년 처음 국내에 진출한 밀레는 매출의 70% 이상을 빌트인 제품이 차지할 정도로 고급 빌트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진공청소기는 6월말 현재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밀레코리아는 이 같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제품군 확대 및 가격저항감 해소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7월말 현재 밀레코리아가 판매하는 품목을 보면, 빌트인 제품은 12개 품목이며,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프리스탠딩 제품은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냉동고, 식기세척기, 청소기 등 5개 품목이다.

가격도 청소기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품목이 소득수준 상위 5%이내 고객을 타겟으로 한 최고급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밀레코리아 안규문 대표는 “이번 브릿지 모델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107년 밀레의 기술력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직접 판매하는 프리스탠딩 제품군을 늘리는 한편, 국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5년 전에 세계 최초로 세탁기를 만든 밀레는 철저한 기술력으로 한번 구입하면 최소 20년 이상 사용할 정도로 뛰어난 내구성을 가진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제품 단종 후에도 최소 20년 이상 부품을 생산할 정도로 A/S도 철저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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