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업계 왕좌에 오르나

입력 2014-07-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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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28조3334억 기록… 5년연속 1위 지켜온 현대건설의 2배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건설업계 맏형인 현대건설이 최근 5년 연속 이어 온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는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위인 삼성물산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 19조5000억원, 매출 13조9383억원, 영업이익 7929억원의 양호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호주 로이힐 광산 사업과 국내외 삼성전자 공장 건설 사업 등으로 지난해 28조33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매출액을 배 이상 앞질렀다.

시공능력평가 산정 항목 중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 건설매출 비율, 경영평점 등으로 나뉘는데 건설매출과 자본금 등 주요 항목에서 삼성물산이 앞섰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건설사도 경영평가 점수에서 밀리며 순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부실을 선반영하며 연간 적자전환한 대우건설은 올해 3위 자리가 위태롭다. 또한 4위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에만 319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들 건설사를 제치고 지난해 5위 포스코건설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매년 5위권에 들다 지난해 6위로 밀려난 GS건설은 9373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만큼 5위권 재진입이 어려워 보인다. 지난 4월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이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지난해 새롭게 10위권에 들어온 한화건설이 2년 연속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업계 관심사다.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하는 제도다. 시평 순위가 높으면 정부·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대규모 공사에 입찰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공사를 수주할 때 주관사가 될 수 있다. 건설사들이 시평 순위에 민감한 이유다.

때문에 일각에선 재무상태, 기술자 수 등을 단순 합산하는 방식인 현행 시평이 실제 시공능력을 왜곡할 수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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